공급 줄어든 수도권 2기 신도시, ‘8·2대책’ 풍선효과로 인기몰이할까

입력 2017-08-17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내 9000가구 분양…교통망 꾸준히 개선 ‘脫서울’ 부담 감소

2기 신도시에 연내 새 아파트 9000여 가구가 선보인다.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마련이 험난해진 만큼, 2기 신도시 막바지 물량에 눈길을 돌리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13곳에서 90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가 5곳 2858가구로 가장 많고, 김포한강신도시 3곳 2418가구, 양주옥정신도시 2곳 1431가구, 파주운정신도시 1곳 1049가구, 위례신도시 1곳 699가구, 고덕국제신도시 1곳 613가구 등이다. 이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분양된 6159가구(7곳)보다 2909가구 많은 물량이다.

파주운정신도시와 위례신도시는 2015년 이후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특히 이들 지역은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되면서 신규 물량이 줄고 있어 희소성도 갖췄다. 2015년 3만7489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은 지난해 2만2570가구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1만5227가구로 더 줄었다.

2기 신도시는 서울과 연결하는 교통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탈(脫)서울 부담도 줄었다. 동탄2신도시와 고덕국제신도시에는 강남 수서와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SRT 동탄역이 지난해 뚫렸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내년 서울과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도 8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몰려 있다.

때문에 2기 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의 집값도 뛰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5년 7월~2017년 7월) 파주시 아파트값은 6.80%, 김포는 5.50%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4.95%를 웃돌았다. 광교신도시가 속한 수원 이의동은 3.3㎡당 매매 평균가가 1769만 원으로, 수원시 평균(1022만 원)을 크게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기 신도시는 3~4년 전만 하더라도 시장이 안 좋았지만,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계획적으로 조성돼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미분양을 대부분 소진했다”며 “올 하반기에 선보일 분양 단지도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이번 8·2 부동산대책으로 인(in) 서울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상대적으로 규제를 비켜 간 2기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들 지역 신규 물량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8월 중흥건설이 B2·B5·B6·B7블록에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11블록에서는 10월 롯데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이 각각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9월 호반건설이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동일이 Ac6블록에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102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반감기’ 하루 앞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껑충’…나스닥과는 디커플링 [Bit코인]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00,000
    • -1.13%
    • 이더리움
    • 4,367,000
    • -1.98%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2.3%
    • 리플
    • 712
    • -3%
    • 솔라나
    • 196,600
    • -0.61%
    • 에이다
    • 644
    • -3.01%
    • 이오스
    • 1,085
    • -0.46%
    • 트론
    • 160
    • -1.84%
    • 스텔라루멘
    • 159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3.03%
    • 체인링크
    • 19,410
    • -0.97%
    • 샌드박스
    • 618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