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개발 박차...강남 벽지(僻地) 세곡·수서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7-07-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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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으며 서울 강남의 세곡동과 수서동이 개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남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의 외곽 지역으로 그간의 강남 개발에서 소외돼 온 수서·세곡동에 개발의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이번 지구계획안에는 38만6000㎡의 부지에 업무・유통시설용지, 상업용지, 공동주택용지, 복합커뮤니티시설, 철도, 학교, 공원・녹지, 주차장, 도로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 담겨있다. 철도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을 갖춘 역세권 복합개발 계획 방식이다.

강남구 세곡동과 수서동은 서울시에서도 동남쪽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그간 대모산과 구룡산 등에 가로막혀 강남권과 생활권이 연결되지 않아 강남권 개발의 수혜를 받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수서역세권공공주택지구는 강남권과 수서·세곡동 지역을 잇는 대모산 동편이라 두 생활권이 연결되며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개발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단지는 수서역세권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한 ‘래미안포레’다. 수서역세권과 바로 인접한 래미안포레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벌써 수서역세권 개발 호재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SRT 개통 호재까지 겹쳐 작년 말 8억원 안팎이었던 시세가 8억8000만원 까지 올랐고, 6.19대책의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수혜가 겹치며 이 지역에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돼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의 중심부에서 떨어져있는 수서동 인근이 최근 SRT 개통 등으로 단기간에 급속한 가격 상승이 이미 있었다”며 “이 때문에 수서역세권 인근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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