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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검찰 수사에 방산株 ‘우수수’

[이투데이 유충현 기자]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한 검찰수사 여파가 이후 방위산업 관련 종목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방산업종 전체의 총체적 위기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국내 증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11.46% 떨어진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사무소와 경남 사천 본사를 압수수색했던 지난 14일 5.57%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2거래일 간 낙폭은 16.56%에 달한다. 압수수색 전날 5조9460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4조9712억 원으로 약 9748억 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정부가 칼끝을 세우자 다른 방산주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지난 2거래일 동안 한화테크윈은 8.50% 떨어졌고, LIG넥스원은 5.09% 밀려났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에 기체엔진을, LIG넥스원은 전자장비를 각각 공급한 곳이다. 아울러 솔트웍스(-7.33%), 퍼스텍(-5.76%), 휴니드(-4.29%), 스페코(-3.66%), 빅텍(-3.92%), 이엠코리아(-5.76%) 등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잠재돼 있던‘방산비리 이슈’가 표면화하자 이번 조사에 따른 ‘불똥’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방위산업 업종 전체의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이슈 이후 당분간은 방산주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은 기본적으로 군에서 일감을 주는 수주산업”이라며 “군의 무기 수요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현재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2~3분기 가량은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의구심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투자심리 훼손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일회성 비용의 규모, 입찰제한 기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방산 및 건설 등 산업재 회사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들로서 단기간 내 결론내기 힘들고 일회성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문제가 된 ‘수리온’ 매출을 제외해도 연간 2000억 원 이상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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