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디엠티 ‘롤러코스터’ 주가...왜?

입력 2017-07-11 09:00 수정 2017-07-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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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7-1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 디엠티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UHD TV 수혜주로 부각되며 치솟았던 디엠티의 주가는 전날 대표이사 변경, 주총 소집 등의 소식과 함께 추락했다.

10일 디엠티의 주가는 전일대비 8.54%(405원) 내린 4350원을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가 무색하다. 이 회사는 UHD TV 관련주로 언급되며 지난주 27.90% 급등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방송 3사의 UHD 방송 확대 정책 영향으로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는 등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내놓은 디엠티의 공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디엠티는 대표이사 변경 및 주주총회소집결의 등 5개의 공시를 한꺼번에 내놨다.

디엠티는 신재호 씨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권영철 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윤수복·권기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안양시에서 서울 강남구 언주로로 변경하는 한편 내달 임시주총도 열기로 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지난해 12월 홈캐스트는 지분 29.55%를 확보하며 디엠티의 경영권을 얻었다. 이후 신 씨는 두 회사의 대표를 겸직했다. 홈캐스트는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회사 에이치바이온이 최대주주인 셋톱박스 제조업체다.

하지만 신 전 대표는 지난 2월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다. 1개월 후 신 씨는 홈캐스트 대표직을 내려놨지만, 디엠티 대표 자리에서는 5개월 후 해임된 것.

통상 구속된 대표의 교체는 호재로 평가되지만, 투자자의 반응은 달랐다. 신 씨는 디엠티 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사내이사 직은 유지한다. 여전히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새롭게 자리에 오른 권 대표 역시 홈캐스트 대표 자리를 겸하고 있다.

임시 주총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디엠티는 내달 18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양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한 달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임시 주총을 열기로 한 것. 게다가 세부 안건은 아직 발표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디엠티 측은 “추후 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미발표된 주총 안건으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후 세부 안건 발표에 따라 주가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디엠티는 지난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3200만 원의 위반제재금을 부과 받았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취소, 유상증자결정 철회,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결정 철회 등 3건의 공시번복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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