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강보합 속 스팁, 연휴 앞둔 캐리수요

입력 2017-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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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ECB·다음주 FOMC 경계감도..리스크 덜 자 분위기 속 커브 스티프닝 지속될 듯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긴 연휴와 연휴사이 벌어질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물 쪽에 캐리성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늘밤 ECB와 다음주 미 연준(Fed)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가 전기대비 0.9% 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긴 연휴를 앞뒀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을 줄이자 하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커브는 좀 더 스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1.4bp 하락한 1.607%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0.9bp 떨어진 1.673%를 보였다. 국고5년물도 1bp 내린 1.86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물은 1.1bp 내려 2.196%를 보였다. 국고20년물도 0.9bp 하락해 2.326%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0.1bp씩 올라 각각 2.366%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3.3bp 떨어진 1.520%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한은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0.9bp 좁혀진 42.3bp를 보였다. 10-3년 스프레드는 0.2bp 좁혀진 52.3bp를 나타냈다. 반면 10-2년간 금리차는 0.3bp 벌어진 58.9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BEI는 2.2bp 확대된 67.6bp를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오른 109.45를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9.46, 저점은 109.39였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171계약 증가한 19만8929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1만1263계약 감소한 5만356계약에 그쳤다. 이는 지난 5일 4만8883계약 이후 3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25회에 머물러 2월28일 0.18회 이후 2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2891계약 순매수해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428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528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역시 사흘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오른 124.90을 보였다. 장중고점은 124.95, 저점은 124.7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8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573계약 줄어든 8만2296계약을, 거래량도 2761계약 감소한 3만7151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5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081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다. 반면 투신이 637계약 순매도해 10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외국인도 46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이 저평 6틱을, 10년선물이 저평 4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차트. 위는 3년선물 아래는 10년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에 이어 긴 연휴에 따른 캐리수요가 유입됐다.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며 “연휴기간 미국장 변동성에 대한 부담으로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장이 연휴기간에도 지속적으로 개장함에 따라 리스크를 좀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겠다. 커브도 좀 더 스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장이었다. 내일 ECB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장초반 약했다. 다만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가 유입되면서 단기물부터 강했고 이후 장기물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ECB에서는 별다른 게 없을 듯 싶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겠지만 굳이 베팅을 생각하는 쪽에서는 금리가 상승할 확률보다는 하락하는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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