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수입 다변화 전략 효과 ‘톡톡’… OPEC 감산정책 전화위복

입력 2017-04-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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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원유 수입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3871억 원, 영업이익 1조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호실적 원인에 대해 “원유 수입 다변화를 통해 더 싼 원유를 구입, 높은 수율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이점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원유를 들여온 데 이어 2월에는 러시아 우랄산 원유도 100만 배럴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도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정유사들도 중동산 원유를 대신할 수 있는 유종 찾기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미국산 셰일오일 200만 배럴을 들여온 데 이어 셰일오일 5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하고, 우랄산 원유 70만 배럴도 구매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멕시코만에서 생산된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키로 했다.

원유 수입 다변화가 이어지면서 원유 수입 국가 순위에도 변동이 일어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3월 국가별 원유 수입물량은 9600만 배럴로, 이 중 1위 사우디(2599만 배럴)에 이어 이란이 원유수입량 1854만 배럴을 차지해 쿠웨이트(1369만 배럴)를 제치고 수입국 2위에 올라섰다. 이란은 전년 동기(820만 배럴) 대비 126%나 수입량이 상승했다. 러시아(223만 배럴)와 미국(50만 배럴)도 물량은 미미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23.3% 가량 수입량이 늘어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설비에 잘 맞고 경제성이 유지된다면 원유 수입 다변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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