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전망 넉달째 회복세..."조기대선 영향에 지난달 수준 지속"

입력 2017-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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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가 넉달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기대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HBSI 전망치는 전월(82.2)보다 3.7p 상승한 85.8로 나타났다. 주택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과 조기대선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주택 사업자들이 공급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4월로 예정됐던 분양물량은 조기대선 영향으로 5월로 연기돼 이달 물량은 전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지난해 총선 때처럼 4월 분양물량은 감소하고 5월에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분양시장 분위기가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은 지난달 실적치가 101.4로 기준선을 회복한데다 이달 전망치 역시 105.5를 기록해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망치가 90선을 넘어선 지역은 경기(91.5)와 부산(95.8)이다. 이어 인천(82.5)과 전남(80.0) 등이 80선을 넘어섰고, 그 외 지역은 70선을 보였다. 반면 울산(68.4)과 충남(67.5)은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주택공급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분양계획 전망치는 101.0로 지난달 전망치(94.9)보다 6.1p 상승했다. 다만 미분양 증가세가 목격되고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밀어내기식 분양보다 신중한 공급계획 수립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강조했다.

수주지수는 재개발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4.9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특히 실적치가 전망치(82.2)보다 높아 주택사업자들이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 실장은 "하반기 신정부의 정책방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입주물량도 많고,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등의 악재까지 산재해 사업추진을 빠르게 하려는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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