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공개] 新 스마트폰 디자인… 인피니트 디스플레이 활용성은?

입력 2017-03-30 01:45 수정 2017-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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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외관에서 일단 큰 변화를 줬다. 스마트폰 전면의 80% 이상을 스크린으로 채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소비자들이 한 손으로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체 크기는 기존 갤럭시S7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같은 사이즈의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엣지 형태로 베젤 부분을 대폭 줄여 화면을 더 키웠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전체 화면 중 각각 83.3%, 83.9%를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제품의 전면은 물리적인 버튼이 없는 데다 베젤을 블랙으로 통일해 디스플레이와 하나인 것처럼 일체감을 준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특성을 활용해 ‘엣지 라이팅(Edge lighting)’ 기능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외곽 엣지부의 부드러운 색상 변화를 통해 알림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알림이 오더라도 사용자의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갤럭시S8에는 18.5대 9 화면 비율을 보여준다. 이유는 뭘까. 현재 가장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6대 9는 21대 9의 영화 콘텐츠와 4대 3 TV 콘텐츠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어 채택된 후 보편화됐다. 최근 TV와 웹 콘텐츠는 이제 16대 9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 대다수의 영화는 21대 9의 화면 비율로 제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일부 드라마 등 방송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와이드 영상을 기존 16대 9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할 경우 영상의 가로 폭 기준으로 화면이 맞춰지면서, 화면 위 아래에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검은 공간이 나타나게 된다.

갤럭시S8에는 21대 9 콘텐츠와 16대 9 콘텐츠를 모두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18.5대 9의 화면 비율이 채택됐다. 기존 갤럭시S7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S8은 갤럭시S7 대비 실제 화면 크기는 18% 커졌지만, 21대 9 영상을 재생할 경우, 실제 화면 콘텐츠의 크기는 전작 대비 36% 크게 볼 수 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영화 감상뿐 아니라 정보 확인에도 유용하다. 인터넷, 갤러리부터 각종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메신저까지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면서 보는 리스트 형태를 갖고 있다. 웹사이트를 보거나 문서를 읽을 때 한번에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과 함께 더 많은 텍스트가 한 화면 안에 들어오고, 카카오톡에서 더 긴 분량의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보다 편리해졌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영상을 보면서 받을 메시지에 답장을 하고자 할 때 키보드를 실행하면 영상을 가렸으나, 갤럭시 S8에서는 영상을 보면서도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새로 등장한 ‘스냅 윈도우’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영역을 선택해 화면 상단에 고정시킨 후, 나머지 화면에선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주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주가 부분, 실시간 검색어 순위 부분만 선택해 스냅 윈도우로 고정해 놓으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도 수시로 변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디자인에 50% 이상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게 된 것은 터치 UX가 가능했던 10여 년 전부터다. 당시 휴대폰은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의 정보를 손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 이 후 지속적으로 더 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휴대폰이 소개되긴 했으나 수년째 70%대에서 커지지 못하고 있었고, 전면 디자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전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베젤’이었다고 말한다. 베젤은 스마트폰 내부에 빼곡히 탑재되어 있는 부품과 배선을 놓기 위해 필요한 공간들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젤을 최소화하고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더 작게 만들고 스마트폰 내부의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 디스플레이 뒤에 위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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