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물보따리 들고 호남행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다”

입력 2017-03-20 11:27 수정 2017-04-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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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기업 등 이전‧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호남에서 첫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 없으면 국가가 없다”면서 호남지역 발전 공약들을 쏟아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보답하겠다.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교체해달라”며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다. 호남의 마음이 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면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발표명령자 등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 제정,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기념곡 지정 등도 공약했다.

그는 또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은 호남홀대 9년으로, 박근혜 정부는 호남인재의 4대 권력기관 요직 진출을 차단하다시피 했다”며 탕평인사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광주전남을 정치의 상징에서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복안을 내놨다. 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을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고, 광주는 기존 자동차산업에 전자산업을 더해 자동차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의 경우 문화수도로 삼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고,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하겠다고도 했다.

전남은 △농생명산업 거점으로 육성 △서남해안에 관광 휴양벨트 조성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무안공항 육성 등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적 삶은 이십대 청년 시절부터 광주와 함께였다. 그래서 호남홀대라는 질타가 가장 아팠다”고 한 뒤,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 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호남의 삶을 바꾸는 데 성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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