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은 ‘여성의 날’… 뷰티업계, 착한 기부로 ‘女心 저격’

입력 2017-03-07 10:50 수정 2017-03-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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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ㆍ바비 브라운ㆍ佛 브랜드 록시땅 등 공익연계 코즈 마케팅 전개

▲올리브영이 기부와 세일을 연결해 진행한 '굿세일'.
▲올리브영이 기부와 세일을 연결해 진행한 '굿세일'.
최근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정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코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뷰티 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즈(Cause, 명분ㆍ대의) 마케팅’이란 기업의 경영 활동과 사회적 공익 가치를 연계시키는 마케팅으로, 제품 판매와 기부를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은 품질의 제품도 구매하고 기부도 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착한 소비’로 일컬어지며 하나의 기부 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기업의 평판과 사회적 기여도에도 관심을 둔 윤리적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코즈 마케팅의 진정성에 대한 평가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3월 2 ~ 6일(온라인몰 7일까지) 기부와 세일을 연계한 ‘굿 세일’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특별 제작된 ‘착한 쇼핑백’을 판매, 고객이 쇼핑백을 구매할 시 1개당 100원이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으로 조성돼 개발도상국 여성청소년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온라인몰에서는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발급함과 동시에 쿠폰 발행 1건당 적립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매월 진행하는 올리브영데이에서 적립된 CJ One 포인트 일부와 ‘웨이크메이크(WAKEMAKE)’ 등 자체 브랜드의 수익 일부,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서 진행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 N서울타워 광장에 샤이닝 트리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이 트리 앞 키오스크를 터치할 때마다 기금을 적립하고, 소녀들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기부 다이어리 ‘샤인 브라이트 다이어리’ 나눔 행사 등 ‘착한 소비’와 ‘즐기는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업의 특성상 ‘나를 아름답게 가꿀수록 누군가의 미래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소녀교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리브영만의 특화된 나눔 활동이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 같아 향후에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2월 20일부터 3일간 특별 기부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바자회를 위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와인 아이 팔레트와 초콜릿 아이 팔레트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다문화 여성의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 바비 브라운은 3월부터 국제 비영리 파이낸스 기구 키바(KIVA)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도적인 여성을 응원하는 글로벌 ‘프리티 파워풀’ 캠페인을 진행해 여성들의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키바에 30만 달러를 기부한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도 지난 1월 ‘시어 바이올렛 솔리데리티 밤’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해 판매 수익금을 전 세계 여성의 정치적, 경제적 성평등을 위한 UN 여성 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등 뷰티 소품의 주 소비층이 여성인 만큼 여권 신장에 기여하는 코즈 마케팅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감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외모가 예뻐지는 만큼 마음도 예뻐진다는 메시지가 여성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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