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상근부회장, 전경련 사태 "정치ㆍ사회적 현상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것"

입력 2017-02-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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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혁신안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태신<사진> 전국경제위원회 상근부회장은 24일 제56회 정기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발표 시기는 혁신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이나 최대한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제 희망으로는 늦어도 3월 안에는 나올 수 있도록 회장단에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안에서 중요한 것은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다는 것이 전경련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명망 있는 분들을 모셔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위를 빠른 시일 내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혁신안에 이번 사태를 유발한 인사들에 대한 처벌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답을 내놓았다. 권 부회장은 "(이승철 부회장 등의) 처벌을 얘기하는 건 전경련이나 본인이 할 사안은 아니다"며 "정치 사회적 현상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문제이므로 어떻게 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그 과정에 전경련이 관여된 것에 대해 허 회장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앞으로 정경유착 안 하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경유착 이미지를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경제 발전 초기에는 발생한 문제라고 본다"며 "제일 약한 게 기업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경유착을 원하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경련은 향후 회계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 발전과 시장 경제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관계 기관에 건의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4대 그룹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그동안 전경련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해온 만큼 4대 그룹도 언젠가는 전경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4대그룹 탈퇴로 인한 운영비 감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채를 갖고 운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경비절감이나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장단에 공석이 많다는 지적에도 "많은 회장이 전경련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게 확실하다"며 "최근 상황 때문에 몸조심들하고 적극적으로 안 나섰는데 앞으로 회장단 회의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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