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삼양식품’ ‘현대리바트’ 실적호조 기대감 20% 이상 껑충

입력 2017-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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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올해 수익 부진 전망에 52주 신저가 추락

2월 둘째 주(6∼1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92포인트(0.09%) 오른 2075.08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2060선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505억 원, 2778억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투자자는 4979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양식품·현대리바트, 호실적에 ‘방긋’ =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업체 SG충방은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에만 27.33% 상승하는 등 한 주간 43.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SG충방을 유력한 대권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의 테마주로 분류했다. 이의범 대표이사가 386운동권 출신으로 안 후보와 친분이 있다는 루머가 영향을 미쳤다.

삼양식품은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지난주 매수세가 확대됐다. 주가는 한 주간 24.67% 올랐다. 증권업계는 최근 수출 호조로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나가사키짬뽕을 판매했던 지난 2011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650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 3분기 302억 원 대비 65%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망했다.

현대리바트도 실적 호조에 기대감이 쏠리며 21.51% 상승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14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34.7% 늘어난 규모다.

무상증자 기대감과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주가 상승도 포착됐다. 제일약품은 무상증자 기대감에 24.42% 상승했다. 제일약품은 오는 6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기업분할을 추진 중이다. 소액주주들은 이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무상증자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르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무상증자가 승인될 예정이다.

고려개발(18.62%)은 지난 10일 약 500억 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공시 하루 만에 전일 대비 17.53% 상승했다.

암니스는 4차 산업혁명 등 여러 가지 추측이 겹치며 한 주간 19.38%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 3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등락폭이 심해 투자주의가 요구된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중요 정보가 없다”며 “향후 1개월 내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신시스템(17.31%), 대양금속(17.07%), SK네트웍스(15.45%), 한신기계(15.29%)가 상승했다.

◇문재인·안철수·유승민… ‘정치 테마주’ 일제히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했던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이 차익 실현 움직임에 요동쳤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세우글로벌로 한 주간 19.50% 떨어졌다. 이 종목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관련주라는 루머가 돌았고, 대구통합공항 이전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루머도 돌았다. 지난 3일 3045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105원까지 급락했다.

두 번째로 크게 하락한 DSR제강도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돼 왔다. 이 종목은 지난주 17.03% 하락했다. 모회사 DSR도 같은 기간 12.09% 떨어졌다.

이외에도 써니전자(-14.89%), 이구산업(-14.68%), 고려산업(-12.35%) 등 현재 여야 유력 대선 후보와 관련해 테마주로 묶인 적이 있는 종목들은 차익 실현 움직임에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적 부진 전망에 하락한 종목도 눈에 띄었다. 고려아연은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나빠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지난 8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한 주간 주가 하락률이 15.40%에 달했다.

경동나비엔도 지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4.41% 급락했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늘어난 영업비용의 원인은 인건비”라며 “신규인력 채용으로 4분기 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3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TX(-12.03%), 태원물산(-11.87%)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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