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업 다각화 박차…회사명에서 ‘자동차’ 삭제

입력 2017-02-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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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와 합병 후 전기차 넘어 배터리ㆍ태양광 발전 등으로 사업 확대 비전 반영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회사명에서 ‘자동차(Motors)’를 삭제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9월 29일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의 회사 본사에서 모델X를 소개하고 있다. 프레몬트/AP뉴시스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회사명에서 ‘자동차(Motors)’를 삭제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9월 29일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의 회사 본사에서 모델X를 소개하고 있다. 프레몬트/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공식 사명인 ‘테슬라모터스’에서 ‘자동차(Motors)’를 정식으로 삭제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6월 웹사이트 주소를 ‘테슬라닷컴(www.tesla.com)’으로 줄이며 이 같은 변화를 예고했다.

자동차를 떼낸 것은 솔라시티와 합병한 이후 전기차를 넘어 리튬이온배터리와 태양광 발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테슬라의 비전이 반영된 것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솔라시티의 회장을 겸임했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26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테슬라ㆍ솔라시티 합병을 마무리지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세계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의 가동을 시작했다. 또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주 남부의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에너지저장시설 완공식을 열었다. 이 시설은 한가한 시간에 생산된 전략을 저장했다가 피크타임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에서 낮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야간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테슬라는 2020년대에 에너지저장시설이 연간 15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전력을 저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여러 곳이 생산한 전력을 모두 저장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테슬라는 가정용 배터리 전력 저장기기인 파워월과 기업용인 파워팩을 판매하고 있다. 또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단순히 검은색이 아니라 다양한 색상으로 일반 지붕과 거의 비슷한 형태인 태양광 타일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지난 2014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테슬라의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은 지난 2014년의 킬로와트시(KWh) 당 540달러에서 지난해 273달러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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