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머징 마켓] 6억 동남아(ASEAN) 시장, ‘포스타 차이나’ 등극할까?

입력 2016-12-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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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업, 사드발 중국 투자 우려에 동남아시장 대안으로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동남아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인구 6억 명에 달하는 인적 자원과 비자 등 규제를 철폐한 아세안(ASEAN) 협의체 결성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촉발된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에 따른 보복 움직임에 관련 상장사들이 제3 시장인 아세안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새로운 해외 매출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다.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 회원국들이다. AEC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설립됐으며, 총 인구는 6억3000만 명으로 세계 3위, 경제 규모는 2조7000억 달러(약 3200조 원)로 세계 7위 규모다.

에스엠(SM)은 이미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 트루(True)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콘서트 및 홍보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CJ E&M은 지난달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True Visions)와 미디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True CJ Creations’을 출범시켰다. 지난 4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진행한 데 이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 16일 태국 최대 규모 한류복합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SHOW DC)와 공연기획부문 MOU를 체결했다. 또 연예인 아카데미 회사 A9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외 동남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신한류 주력 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남아 시장은 2000년 이후 세계 경제를 주도한 중국에 이어 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AEC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내수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 비해 외부 자본 의존도가 높고 정치 경제 상황이 불안하다는 점은 여전히 위협요소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에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이유다. 인수합병(M&A) 및 파트너십을 통한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관련 규제가 아직 미비하다는 점도 짚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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