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사] LG전자, H&AㆍVC부문 공로 인정… MC부문 문책성 인사 없었다

입력 2016-12-01 13:27 수정 2016-12-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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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信賞)은 있었으나, 필벌(必罰)은 없었다. LG전자가 2017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 인화(人和)에 바탕을 둔 성과주의를 투영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H&A부문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VC부문의 공로를 인정한 반면, 올해 ‘G5’의 흥행 실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MC부문에 대한 벌은 없었다.

LG전자는 1일 ‘2017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H&A사업본부장을 담당하던 조성진<사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됐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H&A 부문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LG전자의 새 사령탑이 됐다. 올해 H&A 부문은 매출, 영업이익, 영입이익률 등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며 생활가전 분야에서 LG를 글로벌 선두주자로 올려놓았다. 또한 ‘LG 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드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을 통해 H&A 1등 DNA를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 등 전 사업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의 뒤를 이어 H&A사업본부장에 송대현 사장을 선임, 또다시 가전 사업의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트윈워스, 스타일러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한 전시문 최고기술경영자(CTO) L&A 연구센터장과 세계 최고 효율 터보 칠러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공조사업 선도에 기여한 정진희 H&A 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전장부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VC부문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VC본부는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EV’에 부품 납품 등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빠른 성장 속도로 LG전자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자리를 지켰으며, 쉐보레 볼트EV 부품의 성공적인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양웅필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VC북미사업센터 장원욱 상무와 조영삼 부장을 각각 전무와 상무로 선임됐다.

반면 올해 G5의 판매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한 MC본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는 없었다. 각자대표에 오른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을 유임해 내년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출시 등을 통한 성과를 기다려준 것으로 풀이된다.

MC부문에서도 이석종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최진학 MC유럽영업FD담당, 김건욱 MC연구소RF실장은 상무로 올라섰다.

조직개편 역시 성과주의를 투영했다. H&A부문과 VC부문의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 H&A사업본부 산하 냉장고 및 키친패키지사업부를 통합해 주방공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세탁기,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했다. 또한 조성진 부회장 직속으로 LG시그니처 브랜드 전 제품의 통합전략 지휘를 위해 ‘LG 시그니처 커미티(LG SIGNATURE Committee)’를 신설, 운영한다.

아울러 LG전자는 VC사업본부에서 IVI사업부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e-PT(electric Powertrain) 및 VE(Vehicle Engineering) 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하는 등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

VC사업 강화를 위해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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