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 취하기 어렵다면?

입력 2016-10-31 11:19

이슬기 기자 sgggg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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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 중 일부는 수면안대, 수면베개 등에 의지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빛이 새어나오면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베개 높낮이에 민감한 이들에게 수면안대, 수면베개 등은 유용한 아이템이다. 그러나 불면증, 즉 수면장애의 원인을 심리적인 면에서만 찾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베개의 높낮이 역시 불면증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요인으로 지목하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불면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코골이 증상 또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인다면 기도에 의한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상기도가 좁기 때문에 수면 중 호흡이 어려워져 코골이 혹은 수면 중 호흡 불규칙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고,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되고, 체내 산소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깊은 수면을 방해하게 되어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기면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지속적인 호흡 불규칙 증상으로 인해 뇌의 산소 전달이 어려워져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까지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불면증의 원인을 잘못 파악하여 제대로 된 개선 증상을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기도 상태 및 수면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라며 "좁은 기도에 의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혹은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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