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사 된 이재용 부회장의 첫 행보는… "미국서 유럽으로"

입력 2016-10-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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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취임 후 첫 행보는 미국이었다.

28일 삼성 및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전에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지난 27일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 이 부회장이 등장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해 등기이사 선임에 따른 각오를 밝히는 대신 삼성전자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각종 현안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미국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뉴욕 소재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전자는 엘리엇과 비교적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엘리엇은 지난 9일 지배구조 개편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비롯한 최근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엘리엇 창립자인 폴 싱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엘리엇 제안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공개적인 발언에 고무돼있다”며 “삼성전자와 분쟁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곧바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엘리엇 제안과 관련해 주주환원 정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 대해 이사회 등에서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11월 말까지 정리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건에 대한 마무리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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