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0% 급감…갤럭시노트7 여파

입력 2016-10-27 10:01 수정 2016-10-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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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악화됐다.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역시 스마트폰 전략 모델 부재로 내년 1분기까지 사업 전망이 어둡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약진에 따라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조8200억 원으로 7.5% 줄어들었으며 순이익은 4조5378억 원으로 16.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3분기 기록한 4조600억 원 이후 8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기타 영업외 이익은 약 5400억 원 수준이며, ASML 등 투자자산 처분 이익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가 3분기 대규모 손실을 입은 까닭은 갤럭시노트7이 발화 논란에 휩싸이며 단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IM부문의 영업이익이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라 이번 3분기에 손실 3~4조 원을 반영하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DS부문은 매출 20조2900억 원, 영업이익 4조40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3분기 매출 13조15000억 원과 영업이익 3조37000억 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00억 원, 영업이익 1조2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CE뿐이었다. CE부문은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확판 등으로 매출 11조2400억 원, 영업이익 77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는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부품 사업의 경우 갤럭시노트7용 OLED 판매 차질 영향이 일부 있으나, V-NAND를 탑재한 SSD 등의 판매 확대와 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무선 사업은 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에는 무선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고 OLED와 V-NAND 등 부품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신제품의 디자인 차별화와 기능 혁신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 회복과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CE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은 V-NAND 공급 확대로 낸드 실적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며, D램과 시스템LSI는 미세 공정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의 앞선 기술력과 생산 규모 증설을 기반으로 고부가 플렉서블 OLED의 대외 공급을 본격 확대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올해 27조 원을 시설 투자비로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5조5000억 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반도체에 13조2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10조9000억 원 등 부품 분야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무선 사업의 경우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2017년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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