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신병기 아이폰7도 소용없다…애플 아이폰 판매, 3분기 연속 감소

입력 2016-10-25 08:38 수정 2016-10-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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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아이폰 점유율 43.5%로 전년비 소폭 상승 그쳤을 듯”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열 사태와 신병기 아이폰7 출격에도 애플 아이폰 판매 감소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의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관적인 관측이 잇따라 나왔다. 미국 CNBC방송은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조사를 인용해 아이폰 판매가 지난 9월 마감한 애플의 2016 회계연도 4분기에 4480만 대로 전년 동기의 4804만 대에서 급감했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톰슨로이터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주당 1.65달러, 매출은 469억 달러(약 53조1377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96달러 순익, 515억 달러 매출에서 후퇴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전날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4500만 대에 그쳐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2016 회계연도 전체 판매량도 2억1100만 대로 전년보다 약 9% 감소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지난 2015 회계연도에 아이폰6 시리즈의 대성공에 힘입어 아이폰 판매가 무려 37% 급증했다. 그러나 후속 모델인 아이폰6S에 소비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애플의 올해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바였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지난 9월 신제품 아이폰7을 출시하고 삼성의 갤럭시노트7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지난 분기 판매가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7과 내년에 나올 이른바 아이폰8이 애플의 실적에 전환점이 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댄 아이브스 싱크로노스테크놀로지스 선임 부사장은 “스마트폰 산업은 도전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은 차세대 주요 스마트폰의 출시를 고대하고 있다”며 “아이폰7이 아이폰6S의 추락으로부터 애플을 구원하는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아이폰7은 9월에 공개된데다 공급 상황도 여의치 않아 지난 분기 애플 실적에 반영되기는 힘들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 사태를 감안하면 아이폰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야 정상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아이폰의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지난 분기 4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3%와 비교해 소폭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 부사장은 “특히 노트7의 대실패를 고려해보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그러나 아이폰7이 노트7과 더불어 애플과 삼성의 위치를 바꿨는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화웨이나 최근 픽셀폰을 출시한 구글처럼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 치고 나가려는 다른 업체의 움직임도 애플에 변수라고 지적했다. 아이폰이 노트7의 빈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다른 안드로이드폰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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