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0월 2일 마하트마 간디 - 비폭력 저항 운동을 이끈 인도의 국부

입력 2016-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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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마하트마 간디(1869.10.2~1948.1.30)를 평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간디는 인도 시인 타고르가 붙여준 이름 마하트마, 즉 ‘위대한 영혼’으로서 거의 성자 반열의 인물이다.

하지만 간디가 1차 세계대전 당시 식민지 인도 청년들을 징병해 전쟁터로 내몰았다면 믿겠는가. 간디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면 이러한 사실이 인도의 국부로 추앙받는 간디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폭력 저항 운동’은 간디였기에 가능한 위대한 여정이었다는 사실이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온다’는 그의 신념은 평생 그를 따라다닌 절대 명제였다.

그는 폭력과 위협을 통한 투쟁보다는 스스로 고통을 짊어지며 상대방의 마음이 움직이길 기다렸다. 따라서 그의 비폭력 투쟁은 고통을 극복하려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었다. 간디의 사상을 말할 때 늘 이야기되는 ‘사티아그라하’ 즉,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은 이러한 맥락과 연결되어 있다. ‘사티아’는 진리를, ‘아그라하’는 노력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이다

간디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진리는 신이다. 신을 발견하는 길은 비폭력이다. 분노와 두려움과 거짓을 버려야 한다. 정신이 정화되면 당신은 힘을 갖게 된다. 그것은 당신 자신의 힘이 아니다. 그것은 신의 힘이다.”

신의 힘으로 무장한 인도인들에게 더 이상 두려움은 없었다. 그들은 총칼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갔으며 물레를 돌리며 폭력에 저항했다. 결국 영국은 두 손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

분명 간디에겐 몇 가지 오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갈 수 있는 극한의 길을 주저하지 않은 간디. 그런 간디를 누가 재단할 수 있을까.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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