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산업은행, 현대상선 정상화 뒤 매각할 것…한진해운 매각설은 단순 추측

입력 2016-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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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9-27 14:18)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을 이른 시간에 정상화 시켜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해운업과 관련해 전문가가 아니다”며 “현대상선을 이른 시간에 정상화 시켜 주인을 빨리 찾아 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상선이 국내 유일의 해운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외 매각 보다는 국내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사실상 국적 해운사로는 현대상선이 유일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상선에 대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용선을 외국 선주에게서 다시 빌려오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한진해운에 선박금융을 제공한 금융기관과도 접촉해 채무이전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에서 용선료를 지급하지 못한 배를 기존의 선주와 협의해 현대상선에서 다시 리스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업계와 채권단은 이날 머스크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설은 한 애널리스트의 당장 실현될 수 없는 단순한 추측 전망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머스크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없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네셔널의 데이비드 커스턴스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신규 선박을 짓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인수를 통해 선박 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보고서와 관련해 업계와 채권단은 단순한 추측 전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카엘 프램 라스무센 머스크그룹 이사회 의장은 지난 19일 머스크가 새로운 선박이 시장에 넘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진해운 인수와 관련해 언급한 바 없다.

현대상선 역시 유일하게 남는 국적해운사로 해외 매각시 여론과 정치적 부담으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

한 업계전문가는 “너무 앞으로 나간 전망 보고서”라며 “엄밀히 이야기하면 한진해운 등의 알짜재산을 인수한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해운이 선박금융 할부를 제대로 상환이 안될 경우 이에 대한 선박을 경매 처리하게 되고 이 때 머스크가 인수에 나설수도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 경우 한진해운 인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머스크는 인수합병(M&A)을 통해서 성장한 기업”이라며 “올해 초 현대상선을 인수 하겠다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들어가서 살리냐 청산하느냐 기로에 있는 상황인데 머스크가 인수하겠다는 것이 절차상으로 말이 맞지 않는다”며 “채무조정이 끝나고 정상화 됐다고 판단이 될 때 법원이 매각에 나설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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