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얼굴 바꾼 주연테크 “VR·스마트홈케어 진출”

입력 2016-09-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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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제조업체인 주연테크가 28년 만에 CI(기업 이미지)를 변경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존 PC 제품군을 확대함과 동시에 가상현실(VR) 체험공간 사업, 홈CCTV를 골자로 한 스마트홈케어 사업 등 신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주연테크는 12일 창립 이후 단 한 차례도 바꾸지 않았던 CI를 교체하면서, 이 같은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주연테크가 CI를 변경한 것은 1988년 창립 이후 28년 만이다. 새로운 CI는 젊음과 혁신을 상징하는 적색과 회색으로 바꿨고, 로고도 단순화하는 등 오래된 기업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뒀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PC 홈쇼핑 판매 등으로 주가를 올렸던 주연테크는 2000년대 말 이후 시장 침체로 힘을 점차 잃어간 벤처 1세대 업체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520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 주연테크의 새 주인이 된 부동산 임대업체 화평홀딩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CI 변경, 신사업 추진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연테크는 4분기 중 VR 체험공간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넥슨 창업자인 김상범 YJM엔터테인먼트 이사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힘을 실었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점 형태로 VR 체험공간을 오픈하고, 향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CCTV 제품도 출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케어 시장에 진출해 기존 업체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존 PC사업에서도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를 출시하고, VR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고사양 프리미엄 PC를 생산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 1세대 PC업체인 주연테크가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조달시장에 국한됐던 PC사업은 더 이상 성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 신사업에 승부수를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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