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시니어 산업 2030년 한·중·일 4억명 소비기반 형성… 경쟁우위 확보 필요”

입력 2016-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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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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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구광역시는 1일 대구 무역회관에서‘新나는 대한민국 100세 청춘 웰에이징 시대! 시니어 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6년에 이르면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니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변국의 잠재수요도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 이르면 한·중·일 3국에서 4억명에 달하는 시니어 소비기반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시니어 체험관을 설립·운영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시니어 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시니어 산업을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시니어 산업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시니어 산업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소재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섬유·식품·부품 등 시니어 제품 소재분야 연구에 특화된 전문 R&D 연구소 구축을 제안했다.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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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니어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제품별 기술표준과 규격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시니어 세대의 씹는 능력 차이를 고려해 식품별 경도를 1~4단계로 수치화시켜 제품 앞면에 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시니어 전문기업 출현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세대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의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가 가능한 시니어 시제품 제작소 설치와 함께 시니어 우수제품 제조기업의 초기성장을 촉진할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 등 금융정책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직접 써봐야 필요성을 알 수 있는 시니어 산업 특성상 산업에 국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설치된 시니어 체험관과 시니어 접근성이 높은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을 활용해 체험에서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니어용품 체험·구매센터(가칭 실버방)를 전국에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찾아가는 시니어 버스’ 운영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경련이 7월 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신산업 육성 전국토론회’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와 함께 시니어 산업 육성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제도개선,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산업 육성방안들을 마련해 우리나라 시니어 산업이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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