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환 쌍용차 유성대리점 소장, “티볼리는 쌍용차의 미래차입니다”

입력 2016-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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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유성대리점 안기환 소장 (사진 제공 = 쌍용차)
▲쌍용자동차 유성대리점 안기환 소장 (사진 제공 = 쌍용차)

“생애 첫차로 티볼리를 선택한 고객이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 쌍용차에서 좋은 차가 나왔을 때 그분들이 쌍용을 선택할 확률이 높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티볼리는 쌍용차의 미래차입니다.”

쌍용자동차 유성대리점 안기환 소장은 올해로 쌍용차에 몸을 담은 지 30년이 됐다. 쌍용차 영업사원인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간 단 한 차례도 판매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안 소장은 대리점 체제로 전환하고서 최근 3년 연속 판매실적 톱3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 쌍용차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겪은 쌍용차 영업의 역사인 그를 25일 만났다.

안 소장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 마음이 변치 말자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이런 신념 탓인지 안 소장은 유독 친구 같고 가족같이 지내는 고객이 많다.

이런 그에게 최근 새로운 고객이 생겼다. 바로 젊은 여성 고객이다. 티볼리가 20~30대 여성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층이 다변화한 것이다. 안 소장은 “티볼리 이후로 전시장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전시장 내방 고객이 중년의 남성이던 것에서 20~30대 여성, 가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잘 나갈 때는 고객이 매장을 들어서는 발걸음만 봐도 차를 살 사람인지 맞출 수 있었다는 그는 영업의 비결로 ‘꾸준함’을 꼽았다. 안 소장은 “우리 영업소의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판매대수가 기복이 심하지 않고 안정됐기 때문”이라며 “롤플레이 등 직원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이 평준화되니 생산성이 높아지더라”고 말했다.

쌍용차와 함께한 시절이 30년이 되는 만큼 본사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회사가 어려워지는 과정에서 제품 개발이 늦어졌고 티볼리를 제외한 중형과 대형은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가진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티볼리를 제외한 차량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트렌트에 대처가 늦으며, 이런 이유로 쌍용차를 떠나 다른 회사 차량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을 보며 늘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쌍용차에서 다른 회사 차량으로 바꾸는 고객도 그에겐 아직 ‘고객’이다. 그는 고객의 마음은 늘 변화한다고 말한다.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 나오면 다시 돌아올 고객들이 많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그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새로운 SUV 차량이 나오면 아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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