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세리,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홍보대사 위촉...“리디아 고가 올림픽 한국선수 라이벌”

입력 2016-07-27 14:31 수정 2016-07-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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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는 또 다른 배움의 자리, 글로벌 이미지에 맞게 도움 되고 싶다”

▲LPGA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함영주대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건내받는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LPGA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함영주대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건내받는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는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대강당에서 ‘골프 여제’ 박세리의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11년째 이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27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의 은퇴 무대 마련 및 이 대회에서 골프팬과 동료 선수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세리는 올해 대회를 위한 자문역과 함께 대회의 얼굴로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박세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가 아마도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은데, 한국 선수와 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은행이기 때문에 그 이미지에 걸맞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기념비적인 대회이자 '골프여제' 박세리 프로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4일간 5만 명 이상의 갤러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물 등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LPGA·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오는 10월 13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위촉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오랜 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박세리 일문일답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이번 대회는 선수이기보다는 골프 발전에 있어서 더 큰 힘이 되어주고 싶다. 홍보대사가 된 것은 또 다른 배움의 자리가 아닌가 싶다. 더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고, 한국 선수와 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적으로 더 큰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은행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에 걸맞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하고 첫 공식자리인데.

기자회견을 이렇게 크게 한 것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은퇴 선언을 했는데,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선수 생활을 2~3주 전까지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은퇴는 몇 년 전부터 계획했었고, 마음의 각오는 하고 있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박세리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 감독이다. 출전에 앞서 감독으로서의 올림픽에 대한 기대나 전망은?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최우선으로는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나보다 많이 아시겠지만 현재 브라질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다. 지카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현지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물론 그에 앞서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 여자대표팀 성적이고 질문도 많이 받고 있다. 바라는 목표는 대한민국이 금은동을 모두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에게 부담감을 주기는 싫다.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조금있으면 올림픽 개막이 되는데, 선수들을 만나서 작전을 전달할 계획이 있는지.

3주 전까지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 선수들하고 같이 있었는데, 많은 대화를 하진 않았다. 대회중이기도 했고, 올림픽에 관해 부담감 주기 싫었다. 올림픽에 관해서는 주의할 사항을 많이 전달했다. 안전하게 준비할 사항을 조언하고 부탁했다. 선수들 실력과 컨디션은 너무 잘 알고 있고, 내가 아니어도 본인들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별도의 조언보다는 우선적으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스나 브라질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런 쪽으로 상의를 많이 하고 안심을 시키고 있다.

-은퇴후 계획은.

3년 전부터 계획은 하고 있었다. 은퇴 이후는 3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후배들을 봐오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후배들이 감사하게도 너무 잘하고 이어주고 있다. 다만 욕심이 있다면 이런 상태를 지속적으로 잇는 것이다. 박세리 1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를 이어 박인비가 나왔으니 그 뒤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욕심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후배들이 잘 따라온 만큼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국민들에게 프로 골프선수 외에 지도자로 박세리가 어색하지 않나.

선수 박세리에 더 익숙하다. 나도 어색하다. 은퇴를 선언하고 골프채를 내려 놓은지 3주 정도 됐는데, 이직은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올림픽 선수 욕심은 났었다. 그런데 혹 나를 위한 자리가 있었다고 해도 후배들한테 양보하고 싶었다. 나보다도 더 많은 기회를 얻어야하고 경험을 쌓아야하기 때문에, 내가 확정됐더라도 후배들에게 양보했을 것 같다.

우선은 이번 올림픽에 감독으로 가게 돼서 뜻깊고 영광스럽다. 선수 못지않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출전하는 선수 중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와 이유는, 그리고 라이벌은.

특정하게 누구를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여자대표팀은 전체적으로 꾸준히 성적이 상승하는 상태에 있다. 한 선수마다 장단점을 꼬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개인전이만 한 팀으로 보고 있고,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이 어렵게 느껴진다. 라이벌은 다른 나라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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