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하와이 이웃들에게 원성 산 이유는…“담장이 경관 해쳐”

입력 2016-06-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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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32)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하와이 부지를 6피트(약1.8m) 높이의 담장을 에워싸 인근 주민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ABC방송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4년 1억 달러(약 1153억원)를 들여 하와이 카우아이 섬 북쪽 팔라 해변과 인근 농장 700에이커가 넘는 부지를 매입했다. 그가 사들인 부지에는 공유지의 팔라 해변으로 가는 입구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 5월부터 이 부지에 돌벽을 쌓기 시작했다. 주변 도로 소음을 차단이 목적이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돌벽이 바다 전망은 물론 바람까지 차단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돌벽에 대해 “굉장히 불쾌하다”면서 “해당 부지가 저커버그 소유인 것은 알고 있지만 내가 해변을 걸을 때 돌벽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저커버그에 불만사항을 전달하고자 서신을 보내거나 돌벽에 사인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측 대변인인 린지 앤드루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벽 설치는 하와이법 규정에 따라 적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적 경관과 환경,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저커버그의 돌벽 공사가 사생활 보호 방안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하와이 모든 해변은 대중에 개방돼 있으며 이는 어떤 해변이든지 곧 바다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고 ABC는 지적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 2012~2013년에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 소재 자택 인근 이웃집 4채를 모두 사들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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