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의 다롄완다, 첫 테마파크 문 열어…디즈니랜드에 도전장

입력 2016-05-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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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15개 테마파크 건설 프로젝트 첫 단추

▲중국 난창에서 28일(현지시간) 문을 연 다롄완다그룹의 테마파크. 난창/AP뉴시스
▲중국 난창에서 28일(현지시간) 문을 연 다롄완다그룹의 테마파크. 난창/AP뉴시스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의 첫 테마파크인 ‘완다컬처럴투어리즘시티(완다시티)’가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문을 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월트디즈니의 중국 본토 첫 디즈니랜드가 상하이에서 오는 6월 16일 정식 개장하는 가운데 완다그룹이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완다시티는 완다그룹이 중국 내 계획 중인 15개 테마파크ㆍ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의 첫 단추다. 면적은 2㎢에 달하며 테마파크와 영화관, 수족관, 호텔과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다. 완다는 완다시티가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 전역에서 문을 여는 완다시티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디즈니랜드가 한 마리의 호랑이라면 완다시티는 늑대 떼와 같다. 호랑이는 늑대 떼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디즈니가 어떻게 장시성의 완다시티와 비슷한 규모 테마파크(상하이 디즈니랜드)에 55억 달러를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완다시티 비용은 32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미 수십 년간 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지난 2005년 이후 홍콩 디즈니랜드를 통해 많은 중국인 방문객에게 노출된 이점이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완다와 디즈니 모두 중산층의 부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관광시장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중국 관광산업 규모는 6100억 달러(약 720조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지금의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 완다시티는 오는 9월 안후이성의 허페이시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왕 회장은 “2020년까지 15개 완다시티가 중국에서 문을 열고 해외에서도 3곳 개장한다”고 말했다.

장시성 완다시티의 티켓 가격은 평일 198위안, 휴일과 주말이 248위안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약 절반에 책정됐다. 상하이디즈니랜드는 평일 성인 1명당 입장료가 370위안, 성수기에는 499위안이다. 난창은 상하이에서 기차로 7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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