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불라드 연은 총재 “6월 금리인상 정해진 것은 아냐”

입력 2016-05-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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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6월 금리인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6월 금리인상론에 대한 신중론을 제시했다.

불라드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6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조급한 판단을 내릴만한 이유가 없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표를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동반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기자회견이 없던 FOMC 회의 때도 중요한 결정을 내려왔다고도 말했다.

연준은 1년에 총 8번 FOMC를 여는 데 이중 4차례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한다. 6월 14~15에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나 7월 26~27일에 열리는 FOMC 정례회의 때는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성명서만 발표된다.

불라드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의 판단 기준으로 경제 지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시기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서 “최신 경제 지표를 검토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기자회견 없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올해 첫 행동에 대해서도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매 금리인상 때마다 기자회견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각에서 6월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으나 7월에는 기자회견이 없다는 점에서 7월보다는 6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불라드 총재는 고용지표 호조가 금리인상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시장 지표에서 나온 신호를 본다면 우리는 분명히 행동을 해야한다”면서 “현재 고용시장은 완전고용이거나 그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지표가 고용 지표만큼 견조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를 기록, 시장 전망치(2%)를 밑돌았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 23일 “미국 고용시장 강세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고 있는 물가 상승률 수준, 완화된 해외 요인들이 연준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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