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태풍급 강풍…항공기 결항, 인명ㆍ시설물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5-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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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강풍특보와 함께 비가 내린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법원을 지나는 시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중랑소방서 대원들이 중랑구 봉화산 인근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강풍특보와 함께 비가 내린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법원을 지나는 시민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중랑소방서 대원들이 중랑구 봉화산 인근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강풍주의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된 5월 첫째 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공항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고, 강풍에 시설물이 파손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낮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강원도와 경북 북부는 밤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기상청은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 강풍 탓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까지 한반도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2일 시작한 소형 태풍급 강풍은 전날 밤까지 이어졌다.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은 16시간 만인 전날 오전 6시 10분께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가 정상 착륙하며 운항을 재개했다. 그러나 난기류가 지속하면서 일부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하는 등 부분적 차질은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항공편뿐 아니라 바닷길도 막혔다. 전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부산 앞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14편(출항 7편, 입항 7편)이 결항했다. 높은 파도를 피해 해안가인 부산 영도에 선박 180여척이, 강서구에 선박 1500척이 대피했다.

강풍에 신축 건물 작업용 임시가설물이 무너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전날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터미널 인근은 신축 건물의 비계가 무너져 일대가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에서만 3명의 행인이 강풍에 날아든 시설물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한때 경보까지 격상됐다가 주의보로 대치된 강풍특보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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