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퍼블리시스에 지분 매각협상…왜

입력 2016-02-17 12:01 수정 2016-02-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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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제휴관계 차원서 검토 가능성...광고사업 윈윈 해석

삼성그룹이 계열사에서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을 세계 3위 광고기업인 퍼블리시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퍼블리시스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는 12.64%를 보유한 삼성물산이다. 2대주주는 12.6%를 보유한 삼성전자로 지난 2014년 11월 제일기획이 갖고 있던 자사주 등을 매입한 지분이다. 또 삼성계열사로는 삼성카드가 3.0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협상은 퍼블리시스측에서 삼성측에 요청하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퍼블리시스측의 행보는 글로벌 광고시장의 큰 손인 삼성전자를 잡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글로벌 광고업계에서는 퍼블리시스가 삼성전자로부터 연간 2조원 규모의 광고물량을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퍼블리시스는 최근에 다른 주요 고객사와 계약관계를 끝내면서 주고객인 삼성전자를 잡아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제일기획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퍼블리시스가 최대주주나 전략적 지분투자 관계로 연결되면 글로벌 고객사 중 국내 진출을 염두한 기업들을 제일기획으로 연결해 윈윈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제일기획의 지분 매각 협상을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보는 시각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 입장에서 보면 광고사업을 접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제일기획은 퍼블리시스가 대주주나 주요주주로 들어오면 윈윈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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