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옐런 발언에 혼조 마감…다우 0.62%↓

입력 2016-02-11 0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과 아시아 증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확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64포인트(0.62%) 하락한 1만5914.7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5포인트(0.02%) 내린 1851.86을, 나스닥지수는 14.83포인트(0.35%) 상승한 4283.59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가파른 하락세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다우와 S&P500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오후 들어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공급과잉 불안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배럴당 27.45달러로 마감해 지난달 20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이 기간 하락폭은 15%에 달했다. 반면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1.7% 오른 배럴당 30.8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5만4000배럴 감소했다. 이는 3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 감산 전망에 회의적임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의 균형이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활동과 고용시장 전망을 악화시키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침체시키는 많은 위험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고용환경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유가 등 물가 하강 압력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지난해 12월 시작한 금리인상 노선에서 탈피해 다시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은 부정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주가 하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우려를 표시했다. 또 중국을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의 환율 정책과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옐런 발언에 금리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로 증시는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가 불안에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는 장 막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블랙스톤 회장 “AI붐에 데이터센터 급증…전력망 과부하 엄청난 투자 기회”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인천에 이슬람 사원 짓겠다”…땅 문서 공개한 한국인 유튜버
  • 푸바오 중국 근황 공개…왕죽순 쌓아두고 먹방 중
  • 금리의 폭격, "돈 줄 마를라"전정긍긍...좀비기업 좌불안석 [美 국채 5%의 소환]
  • “자물쇠 풀릴라” 뒷수습 나선 쿠팡…1400만 충성고객의 선택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25,000
    • -5.03%
    • 이더리움
    • 4,400,000
    • -4.8%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7.02%
    • 리플
    • 726
    • -2.42%
    • 솔라나
    • 193,200
    • -5.34%
    • 에이다
    • 650
    • -4.97%
    • 이오스
    • 1,067
    • -4.3%
    • 트론
    • 162
    • -3.57%
    • 스텔라루멘
    • 157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6.12%
    • 체인링크
    • 19,170
    • -4.67%
    • 샌드박스
    • 625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