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분양 ‘원주 기업도시 호반 베르디움’ 순항할까

입력 2016-01-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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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기업도시 호반 베르디움’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 ‘원주기업도시 호반 베르디움’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올해 분양시장 포문을 여는 호반건설의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의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분양시장에는 수요 위축 요인이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7일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에 8블록에 들어서는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2016년 들어서 분양하는 첫번째 분양 단지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개동으로 전용면적 59㎡, 84㎡ 총 882가구 규모다. 이 곳은 청약제한과 전매제한이 없다. 올해 말에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원주기업도시 주거용지 3개 블록에 2600여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전매제한 등을 통한 투자수요, 원주기업도시 내 기업체 상주 수요 등으로 분양흥행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공급과잉 우려부터 대출규제까지 수요위축 요인이 많은데다 지방도시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지난해와 같지 않다”며 “전매제한 등의 장점을 언급하지만 지방은 전매제한이 전무하기 때문에 전매제한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방도시의 분양권 거래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둔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강원도내 2015년 7월 기준 분양권 거래 규모는 1120건으로 전체 거래(3157건)의 35%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하반기로 넘어갈수록 분양권 거래 규모는 급속히 줄어들어 11월 286건을 기록, 7월 대비 74% 감소했다.

이 같은 수요자들의 외면은 결국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원주 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되는 강원도 원주시는 11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188가구에 달한다. 10월 13가구에 불과했지만 한 달새 1300% 늘어났다. 이는 11월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더퍼스트’와 원주시 단구동에 공급되는 ‘원주단구동 한신휴플러스’에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함 센터장은 “강원도가 공급이 많지 않아 공급과잉 우려는 없지만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기존 구도심과 떨어져 있어 연계가 어렵다”며 “최근 3000여가구 공급에 그쳤지만 올해 6100여가구가 대거 공급되는데 현재 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요자 반응이 뜨거울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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