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일산 분양대첩...아이파크 vs 힐스테이트 맞붙어

입력 2015-1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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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와 시세차익 노리는 투자수요 몰려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상담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산업개발)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상담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산업개발)

범현대가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앞서 올 상반기 경기도 광주 태전지구에서 한 차례 맞붙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올 연말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또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두 건설사는 일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지난 27일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두 회사의 분양물량을 합하면 2856가구(오피스텔 1054실, 아파트 1802가구)로 주말동안 이들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방문객은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2만3000여명, ‘힐스테이트 일산’ 1만5000여명으로 총 4만여명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를 무기로 내세웠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2층 12개동 18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59~98㎡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83만원이다. 당초 1200만원 중반으로 집계됐지만 가격 경쟁력을 위해 12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 입주한 지 20여년이 된 인근단지의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3.3㎡당 시세는 1180만원~1290만원에 형성돼있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일산’은 전용면적 84㎡기준 3.3㎡당 1400만원대이다. 주거형 오피스텔 상품으로 전 실 84㎡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최저 3억1000만원~최고 3억7000만원이다. 앞서 인근 지역에서 분양된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 그린’ 분양가(3.3㎡당 1290만원대)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높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킨텍스 꿈에 그린’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웃돈이 2000만~3000만원, 아파트는 최고 5000만원까지 붙은 상황으로 시세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답했다.

분양가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저렴하지만 입지 면에서는 ‘힐스테이트 일산’이 앞선다는 평이다.

일산 3구역에 들어서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산신도시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에 위치한다. 일산 중심축이라고 불리는 3호선인 정발산역까지는 차량으로 10여분 소요된다. 인근에 하늘초등학교와 안곡중학교, 안곡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입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에 거주하는 김모씨(48)는 “아파트도 오래됐고 아이가 인근중학교로 다니게 되면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주거 쾌적성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일산 신도시는 이미 20여년 된 신도시로 베이비부머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은퇴와 함께 집을 줄이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을 주 고객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다음달 2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힐스테이트 일산’은 일산신도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GTX킨텍스역(2022년 개통예정) 인근 킨텍스 지원활성화단지 내 C1-1블록에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1054실이다.

교통호재가 없었던 일산지역에 GTX킨텍스역 개통이 예정되면서 앞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 그린’은 오피스텔로는 이례적으로 청약 경쟁률 28.36대 1을 기록, 3일만에 완판됐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씨(38)는 “‘킨텍스 꿈에 그린’ 오피스텔에서 청약통장을 6개 넣었는데 다 떨어졌다”며 “이번 ‘힐스테이트 일산’에서는 10개를 마련해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약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 이뤄진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산의 경우 그동안 마땅한 투자할 요소가 없었다”며 “킨텍스역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분양이 예정된 만큼 투자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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