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김동원 팀장, 경영보폭 넓혀…김승연 회장 세 아들 후계구도 윤곽

입력 2015-11-26 13:07 수정 2015-11-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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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팀장이 핀테크(FinTech) 사업을 통해 경영 보폭을 넓힌다. 김동원 팀장이 그룹 내 금융사업 부문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가운데 신사업 전면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후계구도가 세 아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인 중국 디안롱(Dianrong·点融)의 소울 타이트 대표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이 최근 각광받는 핀테크 사업의 닻을 올린 셈이다.

특히 이번 MOU는 지난 4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팀장과 타이트 CEO가 미국 렌드IT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날 조인식에서도 김동원 팀장이 타이트 CEO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동원 팀장은 미국의 명문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후 한국에 돌아와 공연기획사 운영 등 개인사업을 했다. 지난해 4월 한화L&C에 입사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소속 디지털팀에서 파견근무를 통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는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했다. 김동관 상무는 그룹 내 태양광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어 막내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했으며,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사업 등 국외 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으로 경영연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김동관 상무가 화학과 방산, 김동원 팀장이 금융 부문, 막내인 김동선 매니저가 백화점·면세점 등 유통과 건설을 각각 담당하는 방향으로 후계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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