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금융사 맞손…인터넷전문은행 4파전

입력 2015-08-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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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인터파크·KT·500V 등 주요 금융사와 컨소시엄…혁신성 갖춘 새 서비스 발굴 관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한 달 앞두고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금융사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다음카카오컨소시엄이 첫 도전장을 내민 이후 인터파크컨소시엄과 중소기업연합체인 500V컨소시엄이 각각 참여의사를 공식화했다. KT컨소시엄은 조만간 주주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영업점 없이 인터넷으로 예금과 송금, 대출 등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우선 현행 은산분리 제도하에서 1~2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시범적으로 인하한 뒤 은산분리 제도가 완화되면 추가 인가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관심이 있는 ICT기업과 금융사들은 서둘러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처음으로 참여의사를 공식화 한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이다. 다음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 간판 ICT 기업인 다음카카오가 제도권 주요 금융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최근 참여를 공식화한 인터파크뱅크컨소시엄은 SK텔레콤과 NH투자증권과 기업은행, NHN엔터테인먼트, 웰컴저축은행, 옐로금융그룹, GS홈쇼핑이 연합했다. 28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참여한 데다 나머지 주주도 해당 분야 굴지의 기업이다.

KT컨소시엄은 우리은행과 교보생명이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고 500V 컨소시업은 중소기업 연합군 성격이다.

금융당국은 가장 중요한 인가 심사 기준으로 ‘혁신성’을 꼽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침체된 은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인 만큼 기존 금융 관행을 혁신할 어떤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내놓을지를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각각의 컨소시엄들은 이미 혁신성을 앞세워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컨소시엄은 카카오톡 기반의 신개념 금융서비스를, 인터파크컨소시엄은 총 3천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컨소시엄과 500V컨소시업 역시 자신만의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비인가 단계에선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주주 및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 등의 요소를 다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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