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미 대공황 당시 다우지수 닮아…14% 더 빠질 수도”

입력 2015-07-28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드마크애널릭틱스 대표 “정부의 부양책, 증시 안정시키지 못 해”

▲1928년~1931년 미국 다우지수와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중국 상하이지수 추이를 비표한 그래프. 흰색선이 다우지수. (출처=블룸버그)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상하이지수)가 향후 3주간 14% 추가 하락해 3200선까지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톰 드마크 드마크애널릭틱스 대표는 “최근 중국증시의 움직임은 대공황 당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하이지수는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드마크 대표는 “1928년~1931년 다우지수와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상하이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두 지수의 그래프가 비슷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대공황 당시 다우지수가 48% 폭락한 만큼 상하이 지수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8.5% 폭락한 372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28일에는 4.1% 급락한 채 개장하고 나서 낙폭을 점차 줄여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3688.448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추가 하락을 막고자 추가 부양 의지를 내보였다. 장샤오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은 중국증권금융공사(CSFC)를 통해 추가 유동성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마크 대표는 “정부의 자금 투입 부양으로는 증시 안정화가 지속될 수 없다”며 “시장은 조정할 수 없다. 펀더멘털만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추가 유동성 공급과 통화정책 다양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28일 인민은행이 500억 위안(약 9조3480억원) 규모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인민은행은 올 하반기 적절한 수준의 유동성 유지를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14,000
    • -0.64%
    • 이더리움
    • 4,556,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56%
    • 리플
    • 760
    • -1.55%
    • 솔라나
    • 210,500
    • -3.17%
    • 에이다
    • 685
    • -1.58%
    • 이오스
    • 1,224
    • +1.32%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3.35%
    • 체인링크
    • 21,180
    • -0.94%
    • 샌드박스
    • 673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