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로 돌아온 톱스타 김태희의 힘은? [배국남의 스타탐험]

입력 2015-06-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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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뉴시스)

김태희가 29일 중국 행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들어왔다. 김태희는 요즘 한류스타로서의 행보, 특히 중국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회당 7000만~8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중국 드라마 출연을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중국 행사에 참여해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김태희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태희는 8월부터 방송할 SBS 드라마‘용팔이’로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후 2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돈만 주면 조폭도 마다않는 외과의사 태현(주원)과 재벌 상속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용팔이’에서 김태희는 유산을 가로채려는 오빠에 의해 수면상태에 빠져 있는 재벌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았다. 지난해 중국 드라마 ‘서성 왕희지’의 주연을 맡아 한류 스타로서 외연도 넓히며 연기자로서 질적 진화를 꾀한 김태희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재벌 상속녀의 역할을 새로운 캐릭터로 보여주고 싶다. ‘용팔이’가 오랜만의 한국 작품 출연이라 무척 설렌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톱스타 중 한사람이다. 하지만 김태희는 연예인으로 데뷔한 초반 연기력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조금씩 연기의 진화를 거듭 하며 연기자로서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국 CBS 방송이 매년 50대 스타를 발표하는데 스타의 선정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이 연기력, 끼, 대중성(인기), 그리고 외모다. 이 네 가지는 다른 전문가들도 스타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하는 사항이다. 김태희는 네 가지 기준에서 외모와 대중성은 탁월하고 연기력과 끼는 부족한 편이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설문조사를 포함한 스타 외모에 대한 각종 조사에서 1위는 늘 김태희 몫일 정도로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인기 역시 남자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높다.

김태희는 지난 2000년 광고 모델로 연예활동을 시작해 2001년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 아역으로 연기의 첫발을 디뎠다. 이후 드라마 ‘스크린’을 거쳐 ‘천국의 계단’을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천’ ‘싸움’‘그랑프리’등 주연으로 나선 영화가 흥행에 참패하며 스타성도 하락했다. 드라마에선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아이리스’‘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승승장구하며 스타성과 대중성을 상승시켰다. 연기력의 외연도 조금씩 확장시켜나갔다. 김태희는 빼어난 외모와 대중이 환호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광고계를 석권하며 CF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김태희는 막대한 수입과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연예계 톱스타로 성공했지만, 그녀가 활동하는 연기 분야에선 시청자와 관객에게 뛰어난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태희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내 자신을 마음껏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 부담감과 두려움을 덜어내며 연기에 임하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생겼다. 최선을 다해 연기력 보완에 힘 쓰겠다”고 말한다.

▲배우 김태희(사진 = 이투데이 DB)

김태희가 지난 2013년 방송된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이전과 다른 연기력의 문양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연기력의 진화를 꾀한 것이다. “‘최고의 미녀’라는 말보다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시청자와 관객으로 듣고 싶다”는 김태희는 연예계 데뷔 15년차에 접어들었다. ‘서성 왕희지’로 중국 제작진에게 연기력을 찬사를 받은 김태희가 8월부터 방송되는 드라마‘용팔이’여자 주연으로 나서 이전과 비교해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연기력으로 평가받는 톱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김태희가 표출하는 재벌 2세의 모습은 어떤 문양이며 그녀가 ‘용팔이’를 통해 일본과 중국 시청자에 이어 우리 시청자에게도 찬사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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