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립공원 내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질환’ 원인

입력 2015-05-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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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 절반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기온의 변화가 심한 5월과 6월에 산행을 할 때는 심장질환에 따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사고 124건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사고가 60건으로 전체의 48%에 달했다.

이어 추락사가 39건, 익사 14건, 자연재해 5건, 동사 3건, 기타 3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심장돌연사의 경우 2011년 7건, 2012년 9건, 2013년 12건, 2014년 19건 등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 내 모든 대피소와 각 공원별 주요 탐방로 입구 등에 총 253대의 자동제세동기를 비치해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국립공원에는 150대의 자동제세동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추가되는 자동제세동기는 103대(휴대용 42대, 거치형 61대)다.

심장돌연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신속한 응급구조를 위해 고객접점지역인 백운대 등 주요 봉우리 9개소에 직원들이 자동제세동기를 휴대하고 근무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1일 북한산국립공원 안전관리팀 대원들이 노적봉 일원에서 심장질환 사고자 발생 신고를 받고 휴대용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구조했다.

사고자는 43세의 남성으로 국립공원 안전관리팀이 자동제세동기 사용 후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후 경찰산악구조대와 119특수구조대가 합류해 무사히 구조됐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간 73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우 인제대부속 상계백병원 등 지역대학병원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는 매주 셋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공원입구의 탐방지원센터에서 기본적인 혈압과 맥박을 검사해주며 심혈관, 당뇨, 통증, 호흡기, 금연, 족관절 등을 진료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심장질환에 대처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 반드시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면서 “산행 중 발생하는 심정지는 시간이 지체되면 회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누구라도 응급처치요령과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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