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공매도 급증…시장별 매도 상위종목 알아보니

입력 2015-05-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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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종목을 제외하면 하이트진로의 최근 3개월 공매도 비중(20.4%)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거래소, 키움증권)

‘하락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코스닥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 인터파크 등의 공매도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와이즈에프엔 등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랠리를 펼치던 증시가 4월 말부터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약세장'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공매도액은 3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의 2146억원보다 68% 증가한 규모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하루 평균 2829억원과 776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은 1725억원에서 64%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421억원보다 무려 84.3%나 급증했다.

지난 1월 2857억원으로 증가한 공매도 규모는 3월 3089억원으로 3000억원선을 넘기도 했다. 4월 마지막주였던 지난달 27일에는 공매도액은 4136억원이나 솟구쳐 증시 하락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으로 나타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들여 공매도분을 결제함으로써 시세 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꾸로 주가가 오르면 비싼 주식으로 당초에 빌렸던 주식을 되갚아야하므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위 1위는 하이트진로다. 이 기간 하이트진로의 공매도 거래량은 268만4000주로 하이트진로 전체 거래량의 20.37%를 차지했다. 공매도 비중을 기준으로 아이에스동서(17.17%)와 삼성중공업(16.54%), 무학(14.82%), 농심(14.76%)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와 인터파크의 공매도 비율이 높았다. ( 자료=한국거래소, 키움증권)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CJ프레시웨이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 가운데 공매도 비율이 11.79%에 달했고 공매도량 규모는 16만5000주였다. 이밖에 인터파크(9.43%)와 매일유업(7.98%), 태광(7.73%), 파라다이스(7.69%) 순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특히 골프존의 경우 최근 3개월 3.69%에 머물렀던 공매도 비중이 이달 들어 32.50%로 급증하면서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별, 종목별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상승한 주식시장이 다시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확대가 투자자의 위험을 분산하는 순효과와 함께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매도 증가로 인해 종목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대차거래가 감소하고 있으므로 공매도 랠리도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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