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800원대…원·달러 환율 6개월래 최저

입력 2015-04-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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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1070원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28일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3.73원 하락한 100엔당 898.56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2월 29일(895.57원) 이후 7년 2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엔화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가 더욱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27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일본이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재정 구조를 충분히 개선하지 않았다면서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원화는 강세를 띠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0원 떨어진 10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31일(1068.5원) 이후 6개월래 최저치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장 초반에는 1069.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1070원선을 뚫기도 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월말을 맞아 달러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우세했다”며 “그러나 원·엔 환율 경계감에 내림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종가와 개장가가 같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6거래일 만에 소폭이지만 순매도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제한했다.

다음날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등락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 FOMC가 한국시각으로 이번주 목요일 새벽에 열릴 예정이다”며 “이에 따라 경계감이 조성되면서 내일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오늘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유럽·일본에서의 자금유출, 원화 절상 압력 키운다’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 투자은행(IB)의 환율 전망 컨센서스를 이용해 원화 실효환율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대비 약 4.5% 절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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