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영] SK그룹, 스펙 대신 역량으로 평가 오디션 채용

입력 2015-04-27 10:27 수정 2015-04-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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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열린채용 방식인 바이킹챌린지 전형에 응시한 구직자가 자신이 만든 대형 탈을 쓴 채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의 창의경영은 그 가치를 지켜나갈 인재의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이킹챌린지’다. 바이킹형 인재는 ‘자기 분야에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과감하게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로 정의된다.

SK그룹은 능력 중심의 ‘열린채용’ 방식인 바이킹챌린지를 통해 상반기 인턴사원의 20%를 선발한다. 기존의 채용방식과는 달리 학교, 학력 등을 제외한 이름, 나이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입력해도 서류 접수가 가능하다.

스토리(Story) 심사를 통과한 400명을 대상으로 서울 등 전국 5개 지역의 주요 대학에서 ‘찾아가는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디션은 구직자가 15분 내외의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로 PT 방식이다 보니 구직자들이 개인 역량을 복합적, 다차원적으로 보여주려는 양상이 연출된다.

특히 바이킹챌린지 전형의 장점은 기존의 틀에 잡힌 면접보다 구직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활용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이다. 바이킹챌린지는 구직자가 자유롭게 개인 역량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로서는 자신의 특징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다. 자유도가 높다는 의미다. 또 면접관으로서는 일반면접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구직자를 촘촘히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년 바이킹챌린지에서는 정비 역량을 강조하려고 정비 사복을 입고 오거나 해외 활동 경력을 과시하고자 전통의상을 입고 온 특이 구직자들이 있었으며, 면접관 앞에서 춤을 추거나 박수를 유도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강조하는 이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다만 ‘튀는 행태’보다는 구직자가 갖춘 역량을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오디션은 심층성이 강조돼 응시자들이 진땀을 빼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후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이념과 추구 가치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며 인간 위주의 경영을 통한 SUPEX(Super Excellent)”라면서 “자율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업문화에서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라면 준비된 SK구성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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