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서 스테이크 먹는 '메이저리거' vs 버스서 샌드위치 먹는 '마이너리거'

입력 2015-04-23 08:40 수정 2015-04-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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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의 마이너리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메이저리거에 비해 비참한 삶을 사는 마이너리거의 삶을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풀타임으로 일하는 미국 직장인 최저 연봉이 1만5000달러라면 마이너리거의 평균 연봉은 그 절반인 7500달러에 불과하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809만원인 셈이다.

반면 올해 개막전 로스터 기준 메이저리거의 평균 연봉은 사상 최초로 400만달러를 넘어 425만달러에 육박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45억8000만원이고 마이너리거 평균 연봉보다는 약 566배 높은 수준이다.

더욱 비교되는 것은 생활환경이다. 전용기로 원정지를 이동하고 클럽하우스에서 풍성한 음식을 즐기는 메이저리거와 달리 마이너리거는 버스를 타고 하루 10시간을 이동하며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참다못한 마이너리거 34명은 지난해 2월 MLB 사무국, 버드 셀리그 당시 MLB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마이너리거들이 선수로서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고 이는 명백한 연방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연방법과 주(州) 법이 규정한 최소 임금과 초과 수당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프로이기 때문에 선수가 메이저리거로 성공하려고 일과 후 스윙 훈련을 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연장전을 뛴다고 해서 이들에게 초과 수당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했다.

또 MLB 사무국은 대다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신인 지명을 받아 MLB 구단과 계약할 때 계약금을 챙긴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일반 직장인과 야구선수는 여러모로 조건이 다르다는 것.

이 같은 마이너리거 처우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은 2017년 2월부터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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