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도쿄증시 상장 재도전

입력 2015-04-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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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데자와 CEO 부인과 달리 3월말 상장 신청…시총 9조원대 예상·뉴욕증시도 상장 모색

▲이데자와 다케시 신임 라인 CEO. 출처 블룸버그

네이버의 자회사인 일본의 무료 메신저 앱 서비스업체인 ‘라인(LINE)’이 도쿄증시 상장에 재도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주식 신규 상장 절차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일 취임한 이데자와 다케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자와 CEO는 인터뷰에서 “올해는 진짜 중요한 승부의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라인은 상장 절차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문은 라인이 이르면 연내 상장을 목표로 다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상장도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라인이 지난해 상장을 보류한 뒤에도 상장 신청은 철회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애초에 상장 계획이 없었다면 이를 철회했겠지만 3월 말 상장 심사 만료 기한이 되자 이를 다시 경신했기 때문이다.

라인은 당초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모회사인 한국 네이버와 상장 방법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추진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1조 엔(약 9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올해 도쿄증시 신규 IPO에서는 일본우정공사에 버금가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라인의 경영전략이 성공하려면 증시 상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일본 와세다대학의 네고로 다쓰유키 경영대학원장은 “라인이 정말로 종합 서비스 플랫폼 제공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전반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인이 IPO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인은 최근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 택시 앱 등 새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재 직원은 2000명에 이르며 지난해 매출은 863억 엔이었다. 이는 전년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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