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IB 신청 47개국 참여에 美ㆍ日은 불참...韓 5% 지분확보 '난항'

입력 2015-04-01 07:01 수정 2015-04-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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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아오포럼이 29일(현지시간) 폐막한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에서 7번째) 중국 국가주석 등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28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마감되면서 전 세계 47개국이 신청서를 내거나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46개국이다. 이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참가 의사를 밝힌 대만을 합하면 47개국이다.

중국 재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의 가입신청에 환영한다는 성명을 별도로 발표함으로써 키르기스스탄도 가입 신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날 대만도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세계 주요 경제국가 중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중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일본은 AIIB 참여에 대해 "지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민감한 시기에 방중 중인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통해 AIIB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가입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일본의 불참 입장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그들의 가입 여부 및 가입 시기에 관한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가국 분포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다. 예정창립 회원국 지위를 이미 얻은 국가는 30개로, 지난해 10월 2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AIIB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가한 21개국과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달 초까지 일찌감치 신청서를 낸 국가들이다.

이달 말에 가입을 결정한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터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조지아, 러시아, 브라질, 호주, 이집트, 핀란드, 키르기스스탄 등은 약 2주간의 심사기간을 거쳐 다음달 중순 이전에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된다.

가입신청국 규모는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적으로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하는 국가는 약 2주간의 심사를 거쳐 4월 중순께 확인될 전망이다.

이어 AIIB 참가국들은 아시아 지역 국가가 아닌 역외(域外) 국가에 지분율을 얼마나 떼어 줄지를 오는 6월까지 논의하게 된다.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역외 국가들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지분 배분이 30%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2013년 국내총생산(GDP)을 두고 단순 계산해 보면 한국의 지분은 4.5~4.9%에 그치게 된다.

정부는 최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AIIB 상임이사 12명 안에 한국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지만 지분율 5% 확보는 다소 어렵다는 중론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IIB 자체 지분율보다는 AIIB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건설 공사 지분을 관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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