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중생’ 관악구 모텔서 사망, 성매수남이 살해했나?

입력 2015-03-29 01:06 수정 2015-03-2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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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화면 캡처)
가출했던 여중생 A(14)양이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양이 성매매를 하기 위해 모텔을 찾았다가 성매수남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B(28)씨 등 2명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6일 낮 12시께 A양이 투숙한 모텔에 찾아가 A양이 숨진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에게 연락받은 C(28)씨도 현장에 찾아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 등은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A양은 객실 침대 위에 옷을 입은 채로 누워있었고, 목에선 강한 압박을 받은 듯 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A양의 것으로 추정될만한 소지품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B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모텔에 들어가기 전 함께 PC방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10대 여성이 지난해 11월 말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을 다니다가 가출한 A(14)양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양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해당 여성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고, 다른 외상은 없었다는 부검의 소견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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