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하에 위안화 가치 2년래 최저치 경신

입력 2015-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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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경기부양이 통화 안정보다 우선순위”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위안화 가치가 2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ㆍ위안 환율은 2일(현지시간)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6.2734위안으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역외 위안화시장에서도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최대 6.3021위안까지 떨어졌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1일부터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오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0%로, 지난해의 7.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왈치크 투자전략가는 “금리인하가 위안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하다”며 “경기부양이 통화 안정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닉스 라이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 외환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 배경에는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박이 있어 위안화 절하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다만 위안화는 여전히 국제화의 길을 밟고 있어 인민은행이 계속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제조업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2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다. 반면 HSBC홀딩스가 이날 내놓은 2월 PMI 확정치는 50.7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8%로 5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2월 CPI 상승률도 1%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금리인하 소식에 전일 대비 0.8% 상승한 3336.2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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