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표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부상자 집계 ‘엉터리’

입력 2015-0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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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발표한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의 부상자 현황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람들과 상당수 달라 집계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사고 발생 이후 7시간 뒤인 오후 4시25분께 ‘영종대교 교통사고 사상자 현황’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일부 언론사는 경찰의 발표를 토대로 사상자 실명이 적힌 명단 전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자료를 보면 사망자 2명 등 사상자는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뒤 경찰은 10명의 부상자가 뒤늦게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총 사상자를 75명으로 정정 발표하고, 앞으로도 사상자 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경찰이 최초 발표한 사상자 현황에는 실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명단에 포함되거나 이름과 국적이 틀린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인하대병원에서 중상자 2명과 경상자 7명 등 총 9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이 병원을 찾은 경상자는 4명이었다.

인천 검단탑병원 명단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김모(45)씨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사고로 가장 많은 부상자가 입원한 국제성모병원의 경찰 측 부상자 현황에서도 오류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

일가족과 함께 한국 관광을 온 첫날 이번 사고를 당한 차니다(58·여)씨와 그의 딸 칸타로스(36)씨의 국적은 태국이지만, 경찰은 필리핀으로 발표했다.

또 경찰이 공개한 이 병원 경상자 21명 가운데 8명의 이름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119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에게 일일이 확인해 사상자 현황을 취합했다”며 “관할 지구대 직원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다니며 재차 확인했는데도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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