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알리바바 마윈 회장 만남, 무슨 대화 오갔나

입력 2015-0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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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 마윈 회장과 회의 후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의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과 두 번째로 만나 면담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윈이 1999년 설립한 알리바바는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넘어선 이후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250조 원을 올렸고 직원은 2만3000명에 이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8일 베이징 한ㆍ중경제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윈 회장을 만나 전자상거래와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최 부총리가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은 마윈 회장과 만나 전자상거래 협력에 대해 논의한 이후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마윈 회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전언이다.

그는 “드라마ㆍ영화ㆍ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ㆍ중 정부가 공동 추진 중인 문화펀드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문화펀드는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가 각 400억원, 민간 기업이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조성해 영화ㆍ드라마 등 양국 문화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경환 부총리와 마윈 회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Kmall24’ 상품의 심사기간 단축에도 합의했다.

마윈 회장은 또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매년 100여명의 중소기업재직자 등을 알리바바 본사로 초청해 알리바바의 주요 쇼핑몰 입점 절차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와 마 회장은 교육 효과를 높이고 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 농산물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알리바바의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도 한국식품전용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마 회장에게 요청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오는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왕양(汪洋) 부총리(경제 담당)와 한ㆍ중 경제장관회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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