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식음료업체… 알고보니 'CJ맨'이 수장

입력 2015-01-28 10:49 수정 2015-01-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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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CJ출신 선호하는 까닭은?

식음료업계에 CJ맨 전성시대가 열렸다. 대기업 식품회사부터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곳곳에서 CJ 출신들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CJ 출신 대표는 아워홈의 김태준 대표다. 지난 26일 CEO로 선임된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화학공업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6년에 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연구소장,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식품ㆍ외식 사업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의 선임으로 내수 시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워홈의 식품·외식 사업은 LG가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자은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순대·청국장 사업에서 전면철수하며 홍역을 치렀다. 현재 아워홈은 식품 사업 외에 프리미엄 레스토랑 이끼이끼와 싱카이, 웨딩홀사업인 아모리스,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등을 운영한다.

제빵 사업으로 유명한 SPC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대표도 CJ 출신이다. 작년 2월 SPC로 자리를 옮긴 권인태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CJ푸드빌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CJ그룹 전략지원팀장(부사장), 홍보실장, CSR팀장 등을 역임했다.

SPC그룹에서 양산빵과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립식품 대표도 CJ맨이다. 윤석춘 대표는 2012년 11월 삼립식품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2013년 3월 사장으로 승진 했다. 윤 사장은 2009년 CJ제일제당 식품BU장 부사장, 2010년 CJ씨푸드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유업계의 대표 주자 매일유업의 이창근 전 대표 역시 CJ프레시웨이 출신이다. 2006년 부터 2010년 3월까지 CJ푸드시스템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식품, 식자재유통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2012년 3월 선임 당시 침체된 매일유업의 분위기 쇄신과 실적 회복의 도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음료 프랜차이즈업체 ‘공차’도 지난해 10월 김의열 전 CJ푸드빌 대표(59)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이처럼 식품 대기업부터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CJ출신들이 곳곳에 포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CJ의 식품과 프랜차이즈 사업에서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증거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식품업계 1위업체로서 식품과 외식 사업 트렌드를 주도한 만큼 경쟁업체에서 우리 회사 출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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