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광주의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

입력 2015-01-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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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광주를 찾아 이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시 오룡동에서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지금 광주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 정기를 받아 등급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無等)'의 공동체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이라며 “앞으로 광주 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상인, 지역주민 등 지역 공동체 곳곳에 창조경제가 스며들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장상인 등에 대한 디자인 도입 및 마케팅 지원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체험산업이나 테마마을 조성 같은 마을 특화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9월15일 대구(삼성), 10월10일 대전(SK), 11월24일 전북(효성), 12월17일 경북(삼성 및 포스코)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광주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지난해 12월3일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 참석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혁신센터는 이 지역의 공장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담지원을 맡아 자동차 산업 창업 중심지 및 수소차 연관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시장상인·지역주민 등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자동차 창업과 연관 생태계 조성에 투·융자 자금 1675억원이 지원되며, 전국 최초로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100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곳 지명이 오룡동(五龍洞)으로 하늘로 승천하는 다섯 마리의 용이 자리를 잡은 곳”이라며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이곳 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 도전과 성장의 DNA를 창업인들과 나누면서 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 글로벌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성장의 전 단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소차 분야와 관련,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법무·산업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관련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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